▶ ■ 교내 성폭행 우리 아이는 안전한가
▶ (상) 비접촉 문화면서 성문제에 둔감
한인 학생이 상당수 다니고 있는 퀸즈 베이사이드 벤자민 카도조 고교 남자교사가 여학생과 1년 이상 성관계를 맺어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 외에도 지난 학기 한인 학생이 많이 재학 중인 베이사이드 고교에서 교사와 학생 사이의 성폭행 사실이 드러나 교사가 해임되는 등 한인 밀집 학군내에서의 성범죄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학교측은 이미지 손상을 막기 위해 문제를 조용히 처리하고 있으며 성폭행 교사는 처벌기간이 지난 뒤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초·중·고교에서 발생하고 있는 성폭행 문제를 집중 조명해 본다. <편집자주>
학교내에서의 성폭행 피해자는 대다수가 여학생이며 학생이 사실을 밝히거나 건강검진 전까지 드러나지 않는 특징을 갖는다. 특히 사춘기를 지나면서 이성에 눈을 뜬 학생들은 접촉이 많은 교사들과 친해지면서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 학부모들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뉴욕시에서 발생한 10대의 성폭행 케이스는 특별활동을 같이하다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댄스나 아트, 방과후 활동, 개인 교습 등의 특별활동으로 담당교사와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다 외식도 함께 하고 교사나 학생의 집을 오가면서 밀접한 관계로 이어지곤 한다.
이때 이성에 눈을 뜬 학생들은 교사와의 관계를 비밀로 하는 경우가 많으며 또 한번 쾌락을 경험한 경우 지속되는 것을 원해 사실을 밝히지 않는 학생도 상당수다.
초등학생 경우는 대부분 이성의 동료학생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하나, 자신이 당한 상황에 대한 판단이 서지 않아 성장 장애로 이어지는 케이스도 종종 드러나고 있다.
초등학생의 피해 장소는 화장실, 도서실, 카페테리아, 복도 등으로 신체의 주요부분 노출이나 접촉 등으로 수치감을 갖게되며 학교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
한인 상담가들은 한번 정들면 많은 것을 주려는 민족 특성상 한인 학생들이 교사들과 필요이상 친해지면서 교사가 절제력을 잃으면 쉽게 사고를 당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뉴욕시 26학군 김인자 교육위원은 "한국 문화는 미국 문화에 비해 포옹이나 인사법이 비접촉적인데도 불구하고 신체 접촉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등 성추행에 둔감한 경우가 많다"며 "자녀가 학교 가기를 꺼리거나 행동에 이상을 보이면 즉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민수 기자>
minsoo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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