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트럭 운전면허(CDL)의 한국어 필기시험이 이르면 올해말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뉴욕한인청과협회(회장 장영식)는 8일 맨하탄 강서회관에서 뉴욕주 자동차국 부국장 등과 모임을 갖고 한국어 시험 실시에 따른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도날드 살비지 부국장은 "현재 CDL 필기시험을 한국어로 된 오디오 버전이 있지만 10년전에 번역한 것으로 많이 사용되지 않았다"며 "협회가 요청한 한국어 필기시험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빈 오브라이언 디렉터는 "총 600문제 가운데 한국어로 번역된 문제가 50개밖에 되지 않아 정보 누출 우려가 있다"며 "협회와 함께 한국어 오디어 버전의 상태를 평가한 뒤 필요하면 전체 600문항을 한국어로 번역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디렉터는 또 "한인 CDL 응시자가 20명 이상일 경우 이들을 위해 필기 시험과 실기 시험 날짜를 정해 편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청과협회는 조만간 주자동차국을 방문, 한국어 시험 오디오의 상태와 현실성을 평가한 뒤 필기 시험의 한국어 번역과 신규 번역 오디오 테이프 제작 등을 담당하겠다고 제의했다.
장영식 회장은 "조만간 관계당국에 요청해 이 테이프의 상태를 확인한 뒤 시험문제를 한글로 번역, 일반 운전면허 시험처럼 CDL의 한국어 시험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욕주에서는 현재 영어와 스페인어 필기시험과 한국어 및 러시아어 오디오 버전을 갖고 있다.
한편 CDL 한국어시험은 10여년전 한차례 실시된 적이 있다. 당시 이 시험을 추진했던 이세목 부회장은 "한국어 시험이 성사될 경우 뉴욕을 비롯한 인근 뉴저지, 커네티컷 등의 많은 한인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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