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를 사랑하는 모임’ 섬마을 소년소녀 가장에 성금
’동포를 사랑하는 모임’ 또는 ‘동포사회의 미래를 염려하는 모임’(이하 동사모)이 한국의 섬마을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
동사모(간사 김영환)는 8일 맨하탄 엠파이어코리아에서 7차 모임을 갖고 충청남도 뉴욕무역관 이수연 행정관에서 8,000달러의 성금을 전달했다. 김영환 간사는 "한국의 섬마을에서 추천해온 8명의 소년소녀가장에게 1차로 1,000달러씩 전달될 것"이라며 "이 행사가 한 번의 지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소년소녀가장들이 성인이 돼서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관심과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고 인원도 20명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동사모’는 친목과 상부상조에 바탕을 둔 사적 모임이지만 한인사회가 당면한 제반 현안과 문제점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필요한 경우 합의된 의사를 동포사회에 내놓는가 하면 한인사회의 미래와 2세들, 그리고 한국의 발전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는 취지 아래 올초 결성됐다. 회장도 없고 10명의 회원으로만 운영되며 매달 한번 정기 모임을 갖고 있다.
특히 이번 소년소녀가장 돕기 행사를 시작하게 된 것은 이수연 행정관으로부터 한국의 불우 청소년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들은 게 계기가 됐다. 이수연 행정관은 "96년부터 3년간 일선 면장으로 근무하면서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되고 생계조차 이어가기 어려운 도서벽지의 주민들을 많이 봤다.
특히 성실하고 공부도 잘하는 소년소녀가장들이 생계 유지 때문에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다. 동사모에서 선뜻 지원에 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동사모 7차 모임에서는 소년소녀가장 돕기 성금 전달 외에도 자선 음악회 준비, 한인 청소년 재소자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 등을 모색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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