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으로 떨어지는 401(k) 때문에 한숨짓는 투자가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되는 소식이 있다. 대도시의 주택가격이 최근 연평균 8-10%씩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퇴수단을 주택에만 의존하기에는 위험한 구석도 있다. 이런 시기에 가장 적합한 투자요령은 무엇일까. 재정전문가들은 투자가들이 무엇인가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것을 선호한다고 본다.
그러나 주택은 투자라기보다는 라이프 스타일이며 무엇보다도 유동성이 없다는 것이 투자처로는 단점이다.
◇주택가격의 전망은?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보스톤 같은 도시가 과열현상을 보이고 있기도 하지만 전국적으로 주택가격의 버블현상이 있다고 보진 않는다. 향후 주택가격은 서서히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그러나 폭락현상은 없을 것으로 본다.
◇주택을 보수하는 것이 좋은 투자인가?
어디까지나 라이프 스타일에 달렸지 그 자체가 꼭 좋은 투자라고 볼 수는 없다. 보통 주택을 보수하면 투자비용의 70-90%는 되찾을 수 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이 요즘처럼 셀러스 마켓일 때는 주택판매시 방이나 부엌을 고쳤을 때 상당한 이익을 볼 수 있다.
◇별장이나 임대주택을 매입하는 방법은?
주택 임대는 노련한 투자가에게 매력적인 투자수단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각종 위험부담이 따르는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불경기에 별장은 보통 폭락세를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특히 별장 임대는 투기적인 사업의 성격을 띠고 있어 이로 인한 막대한 손실도 예상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재융자나 주택조기상환은?
당분간 현 주택에 계속 거주할 예정이면 재융자가 이득이 된다. 그러나 주택가격의 상승세를 이용한 현금인출 재융자는 위험할 수 있다. 또한 모기지의 조기상환은 마음의 평화를 주겠지만 모기지 이자에 대한 세금공제를 받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부동산투자신탁(REITs)에 대한 투자는?
부동산투자신탁이란 자금을 모아 상가나 오피스빌딩 등의 개발에 자금을 대고 이로부터 나오는 수익을 다시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신탁상품이다. 부동산투자신탁은 주식처럼 유동성이 있고 일정한 수익률을 보장하는데다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다른 투자수단처럼 폭락의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박흥률 기자> 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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