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 주택 최고 30% 상승...거품 우려 확사
뉴욕 롱아일랜드 평균 주택가격이 전년에 비해 30%이상 치솟는 등 주요지역 부동산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어 거품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업협회(NAR)가 최근 발표한 주택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현재 뉴욕 롱아일랜드의 평균 주택가격은 30만7,200달러로 전년에 비해 29.6%나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롱아일랜드에 이어 샌디에고(21.3%), 워싱턴(20.8%), 프로비던스(20.7%) 지역이 그 뒤를 이었으며 전통적으로 부동산 열기가 높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보스턴의 평균 주택가격도 39만7,700달러를 기록, 전년비 11.7%나 상승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은 증시 이탈 자금의 피난처 역할을 했고 이중침체(더블딥)가 우려되는 미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면서 부동산 시장의 거품 붕괴는 더블딥 외에 또 하나의 걱정거리를 던져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현재 부동산 시장은 지난 90년대 말 기술주 거품이 일었다가 일순간 무너졌던 상황과 유사한 모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HSBC의 이언 모리스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가격 급등세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증시가 최정점을 찍은 뒤 통상 2∼3년 후에 주택 경기 버블이 최고조에 달한다는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부동산 가격은 주가처럼 급격히 몰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민자들의 수요와 부족한 신규주택 공급 등 수요 측면이 강해, 부동산 과열지역의 가격 상승률이 다소 정체될 가능성을 제외하면 주택가격은 급격히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NAR의 데이비드 레리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버블이 터질 것 같지는 않다"며 "버블은 서서히 공기가 빠지는 방식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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