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대북 경제단체 ‘재미실업인연합회’(회장 김강웅)는 북한 신의주에 된장, 고추장 등을 생산, 수출하는 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미주한인 경제사절단을 구성, 10월초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다.
실업인연합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장류 공장건립 프로젝트는 이미 상당히 진척돼 내년 3월부터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협회는 장류 공장 건립을 비롯, 협회가 추진중인 ‘건조식품류’, ‘고미술’, ‘동양화’, ‘수공예품’, ‘고가구’, ‘한약재’ 등 각종 북한 특산품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 미주한인들을 상대로 회원 및 경제사절단을 모집하고 있다.
김 회장은 13일 "북미 관계가 호전되는 시점부터 제반 아이템 및 아이디어의 교류가 활발히 전개될 것이 분명하다. 연합회는 이에 대비해 각종 대북사업을 추진하거나 희망하는 재미 동포들의 참여를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연합회는 북한 당국으로부터 대북 비즈니스를 정식 위임받은 유일한 재미동포 경제단체로 모든 재미동포들의 대북 비즈니스는 연합회를 경유해야만 가능하다"며 "여러 사업부문에 대한 미국내 판매 및 안내를 위해 북한 특산품 전시장 및 판매 시스템 구축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연합회측에 따르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장류 공장은 중국 콩을 북한으로 수입해 독특한 맛의 북한 된장과 고추장을 생산, 수출하는 것으로 이미 한국 수출에 대해서는 두레마을(김진홍 목사)이 통일부 승인 등 관련 서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수출에 대해서도 관련 당국 승인, 유통 및 가격 경쟁력 등 다방면으로 조사하고 있다.
연합회는 특히 장류 공장 건립과 관련, 오는 25일까지 미주한인 경제사절단을 구성, 10월4일부터 약 7일간 북한을 방문해 기초 조사 및 북한 당국과의 계약을 완료할 방침이다. 연합회는 이번 방북 일정에 백두산 관광과 골프 라운딩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관광 사절단의 방북 패키지를 준비중인 제일여행사 대표 윤석진(연합회 부회장)씨에 따르면 참가 자격은 ‘대북 비즈니스를 희망하는 모든 재미 동포’이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모두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항공료, 호텔 투숙비 등 제반 경비를 포함 참가비를 4,000달러 이하로 마련할 계획이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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