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PS, "INS 테러범 분간할 때까지 이민중단" 촉구
9.11 테러 이후 미국이 외국인들의 이민을 잠정 동결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는 반 이민단체가 미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가운데 테러리스트들이 포함돼 있음을 시사하는 전국 언론광고<사진> 켐페인을 시작했다.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에 본부를 두고 의회와 정치인들을 상대로 반 이민 로비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인구안정을 위한 캘리포니아주민’(CAPS) 단체는 연방 이민국(INS)이 "관광객과 테러리스트"를 분간할 수 있을 때까지 이민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TV, 신문광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CAPS가 13일 공개한 신문 전면광고는 ‘디아블로 캐년 원자력 발전소’ 전경 사진과 함께 "모든 외국인 관광객들이 그랜드 캐년을 관람하기를 원하는 것만은 아니다"는 제목이 달려있다.
광고는 또 9.11 테러범 15명이 미국에 관광비자로 입국한 사실을 상기시키고 INS가 당시 민간 항공기를 납치한 테러범 2명이 사망한 수개월 이후에 그들의 비자 연장을 통보한 실수를 지적하며 "만일 INS가 역사 최대의 테러 행위를 저지른 2명 외국인을 분별하지 못하면 어떻게 국경에서 하급 테러리스트를 색출해 낼 수 있겠는가?"라고 비난하고 있다.
30초 TV 광고도 역시 ‘디아블로 캐년 원자력 발전소’를 배경으로 "INS가 테러리스트와 관광객을 분류할 수 있을 때까지 집단 이민을 늦추지 않는다면 다음 공격이 언제 가해질지 누가 알겠는가?"라며 원자력 발전소가 다음 목표가 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이와관련 아이애나 헐 회장은 "지난해 9월 사태로 우리 미국인들이 테러리스트의 공격에 얼마나 노출돼 있는가를 비참하게 확인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현재 우리는 아직도 의회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들의 이민을 늦춰 INS가 우리를 보호하는 업무를 집행할 수 있게하는 주요 법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광고 캠페인의 동기를 설명했다.
CAPS는 비영리단체로 미 전역에 회원을 두고 있으며 이민급증으로 국가안보, 교육, 교통, 보건, 범죄, 환경, 경제 등 분야의 부작용을 강조하며 반 이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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