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비즈니스의 대형화는 물론, 전문화, 고급화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마켓의 규모가 커지는 추세고 전문성을 꾀하면서 범위도 해외시장에 진출을 꾀하는 등 변화를 보이고 있다.
한인 중심 상권인 퀸즈 플러싱의 노던 블러버드 163가에 들어서게 될 지상 2층, 지하 2층의 대형상가와 올해 안에 착공 예정인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의 6만 평방피트 면적의 대형 종합상가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맨하탄 빌리지에 7월부터 문을 연 각종 식품과 생활용품을 갖춘 대형 한인마켓과 버겐카운티의 호텔 및 고급 클럽하우스 등을 갖춘 초대형 프로젝트도 대형화, 전문화, 고급화 추세의 일환이다. 뉴저지 클로스터에 추진중인 패스캑 밸리 한인종합병원도 대형화, 전문화의 한 유형으로 볼 수 있다.
한인업계의 이러한 변화는 음식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스프 앤 김밥’이 미국의 샤핑 센터, 극장, 각 공항 등에 진출, 세계화를 목표로 JFK공항을 제1호 점으로 10월부터 문을 열 예정이다.
또 한인 스시업체 ‘스시 바이 제이’가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스탑 앤 샵’과 매장 내 스시 코너 운영에 대한 독점권을 따내고 영업에 들어갔다고 한다.
한인 비즈니스가 이처럼 대형화, 전문화, 고급화되는 추세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한인들이 이런 흐름에 발맞춰 나가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소매시장은 줄리아니 시장 때부터 실시한 메가스토어 유치 정책으로 인해 대형바람이 불기 시작, 한인들이 많이 하는 소매상들이 위협을 받아 왔다.
몇년 사이 K 마트 등 대형스토어와 음반점, 드럭 스토어 등 전문 체인점이 계속 늘고 있고 플러싱의 한인타운에도 메이시스 백화점 등 대형매장이 들어섰다. 대형스토어가 들어서게 되면 소형업소는 대형점이나 전문점과 경쟁상대가 되지 못한다. 품목이나 가격뿐만이 아니라 대형스토어의 진출이 양산하는 렌트 상승을 감당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한인사회의 경제는 소매업을 기반으로 성장, 지금도 각 분야별로 소매업이 중심이 되고 있다. 대형상가의 진출로 한인소매업이 타격을 받게 되면 한인경제는 전반적으로 침체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한인들도 대형화, 전문화, 고급화 물결에 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
혼자서 힘들면 여럿이라도 힘을 모아 이 추세에 발맞춰야 살아남을 수가 있다. 미국의 소매업체들이 생존하기 위해 대형화하는 것처럼 한인들도 이제는 대형화, 전문화, 고급화로 경쟁체재를 갖추는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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