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력범죄 1주일새 79건...전년동기비례 14.5% 증가
▶ 17일엔 출근길 한인여성 노상강도 당해 중상
퀸즈 플러싱 지역에서 최근 강·절도 사건을 포함해 자동차 절도 등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17일에는 40대 한인 여성이 아침 출근길에 노상 강도에게 흉기에 찔리는 등 중상을 당하고 현금 1,000여 달러와 크레딧 카드 등 귀중품이 든 백을 강탈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플러싱 109 경찰서와 피해 한인여성의 남편 신 모씨에 따르면 검은색 피부의 히스패닉계로 추정되는 범인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플러싱 노던 블러바드 151가에서 네일업소로 출근하던 한인 신(43·여)모씨에게 접근, 백을 강탈하려다 신씨가 저항하자 흉기로 머리를 가격한 뒤 백을 갖고 도주했다.
칼이나 쇠로 추정되는 흉기에 우측 머리를 가격 당한 신씨는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사고 현장에서 30분간 기절해 있다가 행인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급송 됐으며 머리 8바늘을 꿰매고 골반을 다치는 등 중상을 당해 18일 현재까지 거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신씨의 남편은 "사건이 발생한 곳은 집에서 불과 700피트 거리로 한인업소도 많았고 인파도 잦은 아침 시간대였음에도 아내가 강도를 당했고 수 일전부터 같은 장소에서 범인이 계속해서 머물며 계획된 범행 같다.
아내는 사고 당일 집 임대료를 내기 위해 많은 현금과 크레딧 카드, 전화기 등을 백 속에 소지하고 있었다"며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한 의사는 가격부위가 조금만 달랐더라도 치명상을 당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내는 골반까지 다쳐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109 경찰서가 가장 최근 집계한 관할 플러싱 지역의 강력 범죄 현황을 보면 지난 7월29일∼8월4일 일주일간 강도사건은 11건(작년 같은 기간 10건), 주택절도 17건(작년 15건), 폭행 6건(작년 6건), 중절도 27건(작년 26건), 강간 1건(작년 없음), 자동차절도 17건(작년 12건)로 이 기간동안 발생한 강력 범죄가 작년의 69건에 비해 14.49% 증가한 79건으로 나타났다.
109 경찰서 형사과 관계자는 "올 1월부터 8월까지 발생한 강도사건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이상 줄었으나 최근 일주일간 일어난 강·절도 범죄는 크게 늘어나 범죄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영 기자>
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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