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저성장이 장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제전문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근호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최근의 각종 경제지표를 감안할 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다음달 24일에 열리는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결정할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며 그러나 추가적인 통화공급 완화는 고통스럽지만 필요한 거품제거를 지연시켜 성장의 발목을 잡을 뿐이라고 말했다.
FRB가 금리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보는 근거는 지난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1%에 그쳤고 지난 7월중에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가 급락했으며 총근로시간도 감소했다는 점이다.
또 지난 7월중 소매매출은 1.2%나 증가했지만 이는 자동차업체들이 무이자 대출로 판매에 나섰기 때문이며 따라서 자동차와 휘발유 판매를 제외할 경우 소매매출증가율은 제로(0)였고 소비자신뢰도도 급락했다.
소비자신뢰도 하락은 주가하락을 일부 반영한 것으로 그동안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은 주택가격 상승으로 상쇄돼 왔으나 이제는 주택시장도 냉각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저축률은 아직도 크게 낮은 수준이어서 주가가 반등하지 않으면 가계는 저축을 늘리고 소비를 줄여야 할 형편이다.
또다른 근거는 기업신용 여건도 나쁘다는 것으로 은행들이 대출조건을 강화했을뿐만 아니라 회사채시장에서 가산금리가 높아져 기업들의 자본조달비용이 높아졌기 때문이며 이로인해 기업들은 또한번 비용절감에 나설 수밖에 없어졌다.
이와 함께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더라도 물가상승률이 매우 낮은 시점에서 그렇게 될 것이라는 점이 금리인하 결정 예측의 가장 큰 이유라고 잡지는 지적했다.
미국의 GDP는 지난 2/4분기에 작년 동기대비 1%밖에 상승하지 않았으며 생산이 또한번 침체되면 미국 경제는 디플레에 위험할 정도로 근접하게 된다고 이 잡지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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