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부 예산부족 618개 학군 보조금 작년 수준 동결
뉴저지주 각 학군이 교과과정을 늘리고 교재 구입, 교사충원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한 각종 신학기 계획안이 대부분 취소 위기에 놓여 교육환경 황폐화가 우려되고 있다.
주 전역 618개 학군은 9월 신학기에 집행할 교육예산을 늘여 잡았으나 주정부의 적자로 교육 보조금이 작년 수준으로 동결됨에 따라 그동안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해 왔던 각종 계획을 대부분 취소할 계획이다.
한인학생이 30% 이상 재학중인 팰리세이즈 팍 학군은 올 9월 학기에 대학 진학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AP코스를 기존의 영어, 수학, 생물, 역사 외에 화학과 경영학 과목을 추가하려던 계획을 전면 보류했고 새 교과서 구입을 논의하기 위한 위원회 구성도 무기 연기됐다.
제이슨 김 팰팍 교육위원은 "신학기 교육예산 동결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각종 계획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며 "팰팍 학군은 아직까지 교사감축이나 교과과정 축소 등의 계획은 없지만 주 전역의 거의 모든 학군이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걱정했다.
주 최대 규모인 뉴왁 학군은 주정부 보조금 동결로 인해 6억9,000만 달러의 예산 중 8,000만 달러를 삭감했으며 학생들을 위한 필드트립과 교사여행, 교과과정에 필요한 교육관련 기자재 주문 등을 전격 취소했고 소셜워커와 보조교사, 노령층 교직원 등 100여명의 인원 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패세익 카운티 로버트 홀스터 교육감은 "교사 봉급 인상과 각종 교육시설 개선을 위해 신학기에 추가 집행할 1,300만 달러의 예산이 지원되지 않을 경우 교사를 포함해 총 160명의 교직원을 해고할 수밖에 없다"며 "주정부 교육예산 동결조치로 인해 학군전체가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 교과서 주문까지 보류한 이스트 브런스윅 학군은 각종 특별활동과 방과후 프로그램을 취소했고 교사충원이 이뤄지지 않아 고교 경우 학급당 학생수가 주전역 평균을 훨씬 넘는 38명에 달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
제이미 사베도프 교육감은 "교육예산이 260만 달러나 줄어 학교 개보수 공사와 새 교과서 구입 등을 전면 보류했으며 입학생은 급증하고 있으나 예산부족으로 교사충원이 불가능해 모든 학년의 학급당 학생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영 기자>
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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