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새 시즌을 맞아 뉴욕에서 한국계 무용수들의 맹활약이 기대된다.
아메리칸 발레단(American Ballet Theatre)의 강예나씨와 아메리칸 레퍼토리 발레단의 로즈 서씨, 뉴욕의 대표적인 라틴 현대 무용단 ‘발레 히스패니코’ 단원인 주재만, 백찬구씨는 미 주류 발레단에서 활동하는 대표적 한국계 무용수들로 꼽힌다.
발레리나 강예나씨는 1998년 세계적인 발레단 ‘아메리칸 발레단’에 입단, 4년째 시즌 공연을 해오고 있으며 10월15일부터 27일까지 맨하탄 시티 센터에서 열리는 가을 시즌 무대에 선다.
그는 영국 로얄 발레스쿨과 러시아 키로프 발레학교에서 발레를 공부, 91∼96년 키로프 발레단과 공연했으며 한국으로 돌아와 96∼98년 유니버설발레단과 공연한 바 있다.
파리 국제발레콩쿠르 마사코 퀴야상과 메이 플리셀카야 국제 발레 콩쿠르 최우수 음악해석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발레리나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아메리칸 발레단은 10월15일 오후 7시 시티센터에서 갈라 공연을 시작으로 가을 시즌 공연의 막을 올린다.
올해로 7년째 뉴저지 주립 무용단인 아메리칸 레퍼토리 발레단에서 독무자로 활약중인 한인 2세 발레리나 로즈 서(한국명 서윤)씨는 20일 링컨센터 야외 무대에서 그라햄 루스티그가 안무한 ‘저녁’과 ‘도시 탱고’를 공연함과 동시에 2002∼03년 시즌 공연에 들어갔다.
그는 10월7일에서 13일까지 단원들과 함께 노스 캐롤라이나주 살렘에서 열리는 아츠 이그니트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이어 11월과 12월 뉴저지에서 ‘호두까기 인형’에 출연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라틴계 발레단 ‘발레 히스패니코’ 무용단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발레리노 주재만, 백찬구씨는 올 시즌 맨하탄 조이스 극장을 비롯 미국 곳곳에서 순회 공연을 갖는다.
예술감독 티나 라미레즈가 이끄는 ‘발레 히스패니코’ 무용단은 1970년 뉴욕에서 창단된 후 미국과 유럽, 남미 등 세계 각국을 돌며 발레와 현대 무용, 라틴 무용이 배합된 작품을 발표해 오고 있다. 주씨는 이 무용단에서 99년부터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단국대 무용과를 졸업, 서울 현대 무용단을 거쳐 뉴욕 첸 & 댄서스 무용단 등 여러 무용단에서 활약한 그는 서울 뉴댄서 경연대회 1등, 바뇰레 국제 안무가 경연대회 개인상 등을 수상했다.
백씨는 마이클 마오, 네오라보스, 페리댄스 앙상블 등 뉴욕의 여러 무용단을 거친 전문 무용수로 오디션을 통해 작년 ‘발레 히스패니코’ 무용단에 합류했다. 이들은 11월8일까지 미 순회 공연 후 뉴욕으로 돌아와 12월3일부터 15일까지 유명 공연장 ‘조이스 극장’에서 공연한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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