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아시아 은행(회장 양문석)이 연합은행(은행장 신선균)을 흡수 합병함에 따라 연합은행이 오는 9월 13일(금) 오후 6시에 폐쇄되고 관련 업무는 팬 아시아 은행 첼튼햄 지점(은행장 신응수)에서 인수받게 된다.

팬 아시아 은행은 최근 연합은행 고객들에게 일제히 안내 편지를 보내 연합 은행 계좌를 대신할 팬 아시아 은행 계좌 번호(Account number)를 통지하면서 오는 9월 14일(토)부터 모든 연합 은행 관련 업무는 자동적으로 팬 아시아 은행으로 이관되므로 팬 아시아 은행 첼튼햄 지점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내 편지에 따르면 팬 아시아 은행은 연합은행 개인 구좌(Personal Checking Account) 수표를 무료로 오는 9월 9일까지 각 가입자에게 보낼 예정이지만 연합은행이 폐쇄된 날짜부터 60일 동안 연합은행 수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60일이 지난 11월 13일부터는 연합 은행 수표를 반송 조치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학준 팬 아시아 은행 첼튼햄 지점장은 "연합은행 개인 구좌 고객에게 무료로 수표 1박스(150~200장)를 보낼 예정이며 비즈니스 체크 사용 고객은 현재 소유한 것을 교환해 줄 것"이라면서 "이미 체결된 정기 적금과 CD(Certificate of Deposit)등의 이자율은 만기 때까지
보장된다"고 말했다.

안내 편지는 연합 은행 금고를 소유한 고객은 연간 사용 수수료가 변치 않으며 이 금고를 폐쇄하겠다는 의사 표시가 없으면 9월 13일 첼튼햄 지점으로 자동 이체된다면서, ATM 카드를 이용중인 고객은 9월 11일까지 새로운 카드를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합은행의 구좌를 통해 10월 11일 이후에 송금을 받을 경우 송금 액은 연합은행 모기업인 윌밍턴 세이빙스 펀드 소사이어티에 의해 발송인에게 되돌아가게 된다.

따라서 은행 업무 인수 인계가 이뤄지기 전인 9월 13(금)일까지는 연합은행 계좌를 이용하되 9월 16(월)일부터는 송금자에게 새로 발급된 팬 아시아 은행 계좌 번호와 ABA 발송 번호인 021210073을 알려주어야 한다.

필라 한인들의 서민 금고로 인기를 끌었던 연합은행은 지난 2000년 4월 순수 한인 직원만으로 문을 연 이래 2년 5개월만에 문을 닫게 됐다. 연합은행은 그 동안 예금액 1,000만 달러, 대출 고 1,5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