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와 더불어 미국 대입 수능평가시험의 두 축을 이루는 ACT 성적이 올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
ACT 운영권을 갖고 있는 ACT사에 따르면 중서부와 남부 주들을 중심으로 26개주의 올해 ACT 평균 성적은 36점 만점에 20.8점으로 지난 5년간 평균치인 21.0에서 0.2점이 내려가면서 10년간 이어진 상승세를 뒤집었다. 이에 대해 ACT사는 콜로라도주와 일리노이주가 대학 진학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고등학생에 ACT를 의무화하는 새 법을 제정, 진학계획이 없는 학생들이 대거 응시하게 된 데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논리력과 학업 적성을 평가하는데 중점을 두는 SAT에 비해 ACT는 실제 학교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얼마나 잘 소화했는지 평가하는 시험이라 학과목의 내용과 교사의 질, 각 주의 학습 수준, 교과서,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의 난이도에 따라 성적이 달라진다.
올 들어 SAT사는 캘리포니아대학(UC)의 압력에 따라 앞으로 SAT 출제를 학생들의 학교수업에 더 근접시켜 ACT와 비슷하게 고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ACT 시험 결과는 또 백인과 소수계 학생들간의 격차가 더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5년 전 백인 학생과 흑인 학생의 평균 점수 차이는 4.6점이었으나 올해는 4.9점이었으며 백인과 멕시코계의 차이는 3.2에서 3.5로 커졌다. 여학생들의 점수는 남학생보다 약간 높은 정도였으나 최고득점자 10명 가운데 6명이 여학생으로 밝혀져 최근 대학생들의 성비를 정확하게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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