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운타운 한인업체들 매직쇼 사흘 앞두고 준비 한창
‘주니어와 미시의상에 승부를 건다’
LA다운타운의 한인 의류업체들이 미 업계 최대 규모의 엑스포 행사인 라스베가스 MAGIC 트레이드쇼 개막을 사흘 앞두고 막바지 준비작업에 부산하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LA지역 100여 한인업체들은 하이틴과 20대 초반 여성을 겨냥한 주니어 의상과 40대 여성층을 겨냥한 미시 의상이 ‘잭팟’을 터뜨려 줄 것을 기대하면서 이번 주말 라스베가스로 이동한다.
오는 26∼29일까지 열리는 MAGIC쇼는 남성의류(MAGIC), 아동의류(MAGIC Kids), 여성의류(WWD MAGIC), 파격적인 스타일의 트렌디의상(The Edge)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와 샌즈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같은 기간 리오호텔에서는 여성의류 쇼인 WWIN이 개최된다.
1997년 이후 6년째 MAGIC 쇼에 참가하고 있는 ‘머큐리 패션’ 로렌스 박 사장은 20일 “뉴욕에서 열리는 트레이드쇼가 사양길에 접어든 반면, 라스베가스 MAGIC 쇼는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의류업자들 때문에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는 가을과 겨울용 주니어 의상에 포커스를 맞춰 200∼250점의 샘플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20여개의 크고 작은 트레이드쇼에 참가해온 ‘쉬즈 패션’은 중국에서 수입해온 제품가운데 100여 가지의 스타일을 골라 이번 MAGIC쇼에 참가한다. 로버트 김 매니저는 “지역 상권의 좁은 틀에서 벗어나 거래무대를 전국으로 넓힌다는 게 트레이드쇼의 매력”이라고 설명하면서 “브라운 계통의 어두운 색상 위주로 이번 쇼에 대비했다”고 말했다.
의류제조 및 도매업체인 ‘카리브’를 운영하고 있는 강용대 한인의류협회장은 “이번 쇼는 내년 봄까지의 업계의 흐름과 패션동향을 미리 점쳐보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60달러∼90달러 가격대의 미시의상 위주로 100여종의 스타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시들했던 한인들의 트레이드쇼 참가가 최근 수년 새 눈에 띄게 늘어난 것과 관련, ▲지역상권의 부진 ▲전국무대로의 활로개척 ▲대형 체인점과의 직거래 ▲덤핑 없는 가격설정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하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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