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듀케이션 트러스트, 중·고 교사 설문조사 분석
미국의 공립 중·고등학교 학생중 4분의1은 교과목 훈련이 안 돼 있는 교사로부터 수업을 받고 있으며 빈곤층과 소수계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일수록 이같은 현상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및 소수계 학생들의 피교육권을 옹호하는 워싱턴 소재 비영리단체 `에듀케이션 트러스트’(ET)는 교육부가 지난 1999부터 2000년에 걸쳐 중·고교 교사 1만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 이같이 밝혔다.
ET가 2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영어와 수학, 과학, 사회 등 4개 기초과목을 담당한 전국의 중등교사들 가운데 대학에서 해당 과목을 전공이나 부전공으로 이수하지 않은 교사가 24.2%에 달했고 12개 주에서는 30%가 넘는 교사들이 비전공자로 나타났다.
애리조나와 델라웨어, 루이지애나, 뉴멕시코, 테네시 등 5개 주에서는 비전공자의 비율이 3분의1을 넘었다.
대부분 빈곤층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의 경우 비전공 교사가 가르치는 교과목 수는 부유층 지역 학교에 비해 2배 가까이 됐고, 소수계 학생들이 많은 학교의 비전공 교사 비율도 29%로 소수계 학생이 거의 없는 학교의 21%에 비해 훨씬 높았다.
이같은 통계를 분석한 펜실베니아 대학의 리처드 잉거솔 연구원은 이같은 문제는 중학교에서는 더욱 두드러진다면서 비전공 교사의 비율이 중학교에서는 평균 44%나 되고 빈곤지역 중학교의 경우 무려 53%나 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서명한 교육계획에 따르면 비전공 교사가 교과목 배정을 받을 경우 학교 당국이 수강 학생들의 부모에게 한 달 안에 이를 통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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