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로서 한인들의 각광을 받고 있는 어바인이 오렌지카운티 한인 정치력 신장 운동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들어 어바인 한인사회에서는 오는 11월5일 치러지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OC 거주 한인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한인 유권자 등록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같은 한인 유권자 등록 운동은 단기적으로는 11월5일 선거에서 가든그로브 시의원 후보로 나선 박동우, 어바인 통합교육구 교육위원 재선을 노리는 최석호씨의 당선을 돕기 위한 것이나 궁극적으로는 한인들에게 투표 참여의 필요성을 깨닫게 하고, 실질적인 참여를 유도, 한인들의 정치력을 확대시킨다는 목표를 삼고 있어 그 의의가 크다.
어바인에서 시작된 이번 유권자 등록 운동에는 최석호 후보, 김률 변호사, 팀 스피릿 부동산 에드워드 손 대표, 제이슨 채 고문 등이 앞장서고 한미연합회(KAC) OC지부가 후방 지원세력으로 나서며, 한미민주당협회 강석희 전회장도 가담하고 있다.
이들은 22일 오전 10시 어바인 소재 황, 목, 박 & 진 합동변호사 사무실에 모여 앞으로 한인들을 대상으로 유권자 등록 운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입을 모았는데 김 변호사는 "한인들이 참정권 행사를 기피하면 할수록, 미국에서 한인들은 언제나 미약한 존재로 남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번 운동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최 후보는 "한인들은 정치 참여가 자신들의 삶과 무관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여론을 수렴, 새로운 정책을 입안하는 정치인들이 활동은 결국 우리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KAC OC지부는 앞으로 어바인뿐만 아니라 한인들이 밀집 거주하고 있는 가든그로브, 풀러튼 일원 한인들의 발길이 빈번한 교회 및 마켓 앞에서 가두 유권자 등록 운동을 진행한다. 또한 많은 한인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는 UC 어바인에서도 유권자 등록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들은 포스터를 제작, 마켓 및 교회에 부착,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게 되며, OC 한인 유권자수를 집계할 예정이다. 또한 팀 스피릿 부동산은 OC 일원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한인들에게 투표 참여를 권장하는 내용의 우편물을 우송하는 일을 맡게 된다.
한편 이번 선거부터 OC 거주 한인들은 한글로 쓰여진 투표용지에 투표할 수 있게 돼, 커다란 불편 없이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황동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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