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딸이 간암과 임파선 악성종양으로 3일 간격으로 숨져,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아버지 댄 엘리슨(54)은 12일 숨졌으며 의붓딸 제니퍼 부룩스는 19세 나이로 15일 눈을 감았다.
아버지 댄은 간암선고를 받고도 딸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아내에게 알리지 못한 채, 딸의 병간호를 위해 자신의 병 치료도 걸러 건강상태가 더 악화됐는데 졸지에 두명의 식구를 잃은 팻 엘리슨은 딸 캐더린(12)과 함께 비탄에 젖어 있다. 파트타임 학교 서무직원인 팻은 경제적으로도 힘들어 슬픔을 더해주고 있다.
딸 제니퍼는 태어날 때부터 바람 앞에 등불처럼 생명이 위태로웠다. 제니퍼 임신 7개월째 교통사고를 당한 팻은 태반이 터지는 바람에 제니퍼의 허파에 액체가 스며들어 응급 제왕수술로 딸을 낳았다. 제니퍼는 이로 인해 지난해 빌라팍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특수 교육을 받아야 할 정도로 지적, 신체적 성장이 보통사람에 뒤쳐졌다.
팻의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제니퍼가 두살 때 할머니 차에 올라 기어를 ‘드라이브’로 변속해 앞에서 트럭 점프 스타트를 하고 있던 어머니 팻의 다리를 들이받아 영원히 목다리 신세를 지게 했다.
불운의 연속이던 시절에 전기 엔지니어 댄이 나타나 팻을 돕고 싶은 마음에 청혼을 했으며 1884년 결혼식을 올렸다. 알콜중독에서 벗어난 댄은 C형 감염으로 오랫동안 고생하다가 간암으로 발전돼 지난주 숨을 거둔 것이다.
이들 가족의 비극적인 얘기를 전해들은 이웃과 인근 업소들은 음식 등을 보내며 이들 유족들의 위로하고 있다. 아버지와 딸은 세상의 힘든 병마와 비극을 멀리하고 이제 로즈힐스 묘지에 나란히 묻혀 영원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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