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캘리포니아 수퍼로토의 당첨금을 나눠 가질 행운의 주인공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4,100만분의 1이라는 ‘바늘귀 확률’을 뚫은 4장의 당첨 티켓중 한 장은 샌디에고의 야구장 신축공사장에서 철물골조 작업을 하는 7명의 인부들 및 이들과 함께 돈을 모아 복권을 구입한 다른 2명이 차지했고, 두 번째 티켓은 항공우주산업 근로자인 올해 62세의 러셀 노스비라는 남성이, 나머지 두장은 LA인근 로즈메드에 거주하는 2명과 북가주 브리스베인의 프린트공인 신디 블레어가 각각 가져갔다.
이중 로즈메드의 2명은 형제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의 티겟을 공유한 공사장 인부 등 9명은 세금을 공제한 후 1인당 130만 달러를 받게 되며 당첨사실을 확인하기 무섭게 회사에 사표를 제출한 신디 블레어는 무려 3,050만달러에 달하는 세전 당첨금을 챙기게 된다.
기적같은 행운을 낚아 돈벼락을 맞은 공사장 인부 7명은 26일 전원 공사장에 출근했으며 이들 가운데 올해 48세인 탐 랜트 제외한 나머지 근로자들은 “앞으로도 계속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독으로 3,000여만달러를 움켜쥔 신디 블레어는 “여행을 하며 여생을 보내겠다”고 말했으나 공사장 인부인 개리 가트너는 “아내의 소원대로 링컨 승용차를 사주겠다”는 소박한 희망을 피력했으며, 은퇴한 주물공장 근로자이자 개리의 아버지인 73세의 제럴드 카트너는 “지긋지긋한 셋방생활을 청산하고 집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들과는 대조적으로 ‘화이트칼러’ 직종 종사자인 러셀 노스비는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언론에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다.
1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이번 당첨금은 캘리포니아주 복권사상 세 번째 높은 액수였으며 당첨권을 판매한 4곳의 상점은 복권국으로부터 각각 15만2,000달러의 사례금을 받는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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