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우편물테러사건의 진범을 추적중인 연방수사국(FBI)은 26일 탄저균 첫 희생자가 발생했던 플로리다주 보카레이턴의 ‘아메리칸 미디어’사 건물에 수사관들을 재투입, 새로운 증거확보에 나섰다.
FBI는 건물을 뒤질 경우 새로운 증거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으나 관계자들은 아메리칸 미디어 건물에 다시 초점을 맞춘 것은 용의자 추적수사가 원점으로 돌아간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한편 사건발생 1년이 되어가도록 범인의 윤곽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FBI는 그동안 용의선상에 올려놓았던 세균무기 전문가로부터 소송을 당하는 등 ‘탄저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육군 세균연구소의 연구원으로 근무했던 스티븐 햇필(48)박사는 25일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면서 FBI를 감독하는 존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과 관련자를 법무부 윤리규정 위반으로 제소했다.
햇필 박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제소된 관리들은 자신을 범죄용의선상의 `관심인물’로 분류하고 관련 정보를 흘려 법무부 윤리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탄저균 배포 용의자로 지목돼 메릴랜드주 포트 데릭에 위치한 미 육군 생의학 연구소에서 근무하던중 지난 3월 해고됐으며 이후 루이지애나 주립대에서 일자리를 얻었으나 지난 8월 FBI요원들에 의해 가택과 자동차 수색을 당한 후 이 대학에서도 직무수행이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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