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0년 현상소 직원으로 출발, 22년간 사진 외길만을 걸어온 세리토스 ‘UMI텍’의 제이 유 사장. 그가 지난 95년 설립한 UMI텍은 후지인화기 재생판매 전문기업으로 명성을 얻으며 7년만에 직원 50명에 연매출 700만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UMI텍은 특히 최근에는 사진기계 제조업 분야로 눈을 돌려 디지털 사진이 빠른 속도로 보편화되면서 원아워 포토업계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아날로그 인화기로 디지털 사진을 뽑을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UMI텍이 최근 자체 개발, 마케팅에 들어간 품목은 ‘아이넥 주니어’(i-Neg. Jr.)와 ‘아이넥 캐리어’(i-NegCarrier)로 명명된 캐리어. 또 한국의 ‘정우 엔터프라이즈’와 공동으로 디지털 대형사진 전문인화기 ‘아이지니’(i-Genie)도 개발했다.
‘아이넥 주니어’는 기존 인화기에 일반 캐리어 대신 끼워 디지털 사진을 뽑을 수 있도록 해 주는 장치로 미니랩을 운영하는 사진관 업주들로 하여금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은 뒤 컴퓨터에 저장돼 있는 수천 종류의 배경을 활용,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해 준다. 디지털 카메라를 쓰는 고객이 메모리 카드를 맡기면 사진을 뽑아 줄 수 있다.
‘아이넥 캐리어’는 주니어의 업그레이드 버전. 1만3,000~1만4,000달러인 이들 장치는 디지털 사진도 뽑을 수 있는 새 인화기 가격이 15만달러선에 달해 구입하기 어려웠던 업주들에게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디지털 사진 전문인화기인 아이지니는 가격 6만5,000달러로 기존 인화기(15만~20만달러)의 절반이하. 디지털 촬영 후 즉시 인화할 수 있어 고객이 사진첩을 받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2~3일로 단축되는 이점이 있다. UMI텍은 지난 18~22일 브라질에서 열린 사진장비 쇼에서 아이지니를 전시, 이미 1,300만달러의 주문을 받았다.
제이 유 대표는 “이들 제품이 대형 소매체인에 밀렸던 미니랩에 회생기회를 주면서 웨딩사진업계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들 제품의 판매가 순조로우면 내년 매출은 최고 10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현재 사진업계는 코스코, 월마트등 대형 소매체인들이 원아워 포토 서비스에 뛰어들면서 미 전국의 개인소유 미니랩은 7년만에 1만7,000개에서 7,000개로 급감했다. 한인소유 업체는 약10%.
사진업계의 파워 한인업체인 UMI텍은 제품 홍보를 위해 9월6~7일 500여명의 업주들을 초청, 가운데 오픈하우스도 갖는다. (562)802-8461
<김장섭 기자> peter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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