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하던 미국 경제가 회복세 반전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주 발표될 각종 경제지표가 경기회복 기대를 고조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40년 만에 최저수준인 금리가 서서히 그 효과를 드러내며 경제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컨퍼런스 보드가 27일 발표할 8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전월(97.1)과 거의 같은 97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과 7월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던 소비심리가 차츰 안정을 찾음으로써 미 경제활동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활동이 견고한 경기회복세의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무이자 할부 덕택에 자동차 판매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7월 내구재주문은 전월비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수는 6월에 -4.1%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30일 발표되는 7월 개인 소비지출 역시 5개월만에 최고수준인 전월비 0.8% 증가한 것으로 예상돼 미 경기 회복세가 탄력을 받고 있다는 주장에 설득력을 더해 줄 것으로 보인다.
전미 기업경제학협회(NABE) 부회장인 팀 오닐은 “주택과 내구재 구입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 역시 4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재융자를 통해 주머니 사정이 좋아진 주택 소유자들의 씀씀이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회복세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으로 이 달 들어 뉴욕증시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황을 가장 폭 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올 들어 18% 하락한 상태지만 지난주에만 1.3% 오르는 등 오름세 반전에 성공했다. 앞서 기업순익을 추적 조사하는 톰슨 파이낸셜/퍼스트 콜은 지난 2·4분기 S&P 500 지수 편입기업의 실적이 전년 동기비 0.9% 늘었고, 올 하반기에는 분기별로 각각 11.5%, 22.9%의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한 바 있어 더 오를 가능성을 남겨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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