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스라엘 상인이 총격전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 전선에서 물을 팔고 있었다. 2개의 물 항아리를 짊어진 그는 물 한잔을 15전에 팔았다. 그때 적의 총알이 한 개의 물 항아리를 관통, 물이 새기 시작했다. 상인은 재빨리 외쳐댔다. "물 한잔에 30전이요"라고. 탈무드에 나오는 얘기다.
수요와 공급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값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 돈을 버는 법 역시 간단하다.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면 된다. 그러나 쌀 때는 계속 주가가 떨어질 것 같아 사지 못하고 비쌀 때는 계속 오를 것 같아 팔지 못하게 된다.
불확실성이 항상 존재하는 게 주식시장이다. 즐겁게 주식투자를 하려면 몇 가지 기초적인 것은 직접 경험하고 배워야 한다. 언뜻 보기에는 무질서하고 예측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주식시장도 장기적으로 보면 일정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기순환이 회복기-활황기-후퇴기-침체기의 과정을 거치듯이 주식시장도 불경기 하에서 주가 상승기인 금융장세-실적장세-역실적장세-역금융장세의 4단계로 순환한다. 이 순서가 바뀌지는 않는다.
문제점은 경기순환과 주식순환의 변동시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평균 주가가 바닥을 확인하고 상승세로 돌아서는, 즉 최적 매입시점은 온 세상이 불경기에 대한 얘기들로 무성할 때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은 진정되고 있기 때문에 정책 당국은 공공투자 확대나 금리 인하와 같은 금융완화 정책을 실시하게 된다. 이때가 바로 주가반등 시점이다.
이와 반대로 평균 주가가 최고점을 치고 하락세로 돌아서는, 즉 최적 매도시점은 경기 최고시점이다. 이때는 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며 인플레이션을 의식한 정책 당국이 금융긴축을 고려하게 된다. 기업들은 현금확보 작전에 돌입하고 채권시세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주식시장이 동요하기 시작하는 때다.
누구나 주식을 최저가격에 사서 최고가격에 판다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최소한 금융장세와 역금융장세를 판단해 그 사이에서 사고 판다고 생각하고 주식시장의 변동을 지켜볼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만 한다.
즐겁게 투자하려면 아무리 단기투자라 하더라도 장세순환을 파악하기 쉬운 2~3년 이상에 걸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개인 저축액의 10~20% 범위 내에서의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면 더욱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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