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본국 TV를 보다 보면 오락 프로건 교양 프로건 영어와 혼용된 한국어를 자주 접한다.
‘뷰티플 하다’거나 필(feel)이 안 좋다’는 등 영어인지 한국어인지 구별이 안가는 표현들이 일상생활어처럼 사용되고 있다.특히 드라마나 영화들은 우려될 정도로 상스러우면서도 이상한 한국어 표현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한국을 떠나온 지 오래되다 보면 우리 1세들도 우리말 표현에 익숙하지 않게 된다. 정확한 표기법과 단어까지 잊어버리게 된다. 이 때문에 신문사에서 기사를 쓸 때 영어사전보다는 국어사전을 더 많이 보게 된다,이따금 신문 기사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오는 문의전화들이 있다.
대부분 내용을 다 읽어보지도 않고 조급한 나머지 전화를 건다거나 기사를 대충 읽고 신문을 버린 후 얼마 지나 의문이 들어 전화하는 경우도 있지만 신문 용어를 이해하지 못해 전화를 거는 한인들도 있다.
뉴욕이나 LA 등 한인들이 많은 대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은 한국어 신문과 방송을 쉽게 접할 수 있어 다행이나 한인들이 적은 도시에 사는 한인들은 문제가 좀 다르다.
자신들이 태어나고 자란 모국어를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한국 책을 읽으며 눈물겨운 노력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한국어를 잊어버리는 것에 무감각하다.
한인 단체들의 공문에서는 부정확한 용어나 표현이 부지기수다.
미국에서 20년 이상 살다보면 예를 들어 ‘가게’와 ‘가계’ 혹은 ‘게재’와 ‘기재’의 표기 구별이 쉽지 않게 된다. 그러나 그 표현이 정확한 지 아닌 지는 한번쯤 생각한 뒤 사용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국학교에서 우리말을 배우는 1.5세나 2세들을 생각해서라도 가급적 정확한 한국어를 사용하는데 우리 어른들이 솔선수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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