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관광객 3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어 긴 재판과정을 거쳐 온 케리 스테이너(41 모텔 핸디맨)에게 26일 유죄평결이 내려졌다.
샌타클라라 카운티 수피리어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2일동안 약 5시간의 평결과정을 거쳐 스테이너에게 3건의 1급 살인혐의와 1건의 납치혐의 또 5건의 절도 및 강간미수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이날 평결에 따라 스테이너는 최고 사형에 처해지게 됐다.
그러나 배심원단은 스테이너가 범행당시 정신상태가 비정상이었는가에 대해 29일부터 다시 판단해야 하며 스테이너와 변호사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 1급 살인혐의가 2급살인으로 낮춰질 가능성도 있다. 또 사형대신 정신병동에 보내질 수도 있다.
변호사측은 그가 살인을 했지만 제정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의도적살인이 아니므로 2급살인으로 처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테이너는 지난 1999년 2월 당시 요세미티국립공원에 여행 온 캐롤 선드(42 유레카)와 그녀의딸 줄리(15 유레카), 또 줄리의 친구 실비나 펠로소(16 아르헨티나 거주)를 자신이 핸디맨으로 일하던 모텔에서 살해한 혐의로 6개월후에 체포, 기소됐다.
그는 같은 해 7월 요세미티 가이드 조이 암스트롱을 목을 베어 살해한 혐의로 잡혔으며 경찰과 검찰은 여죄추궁 과정을 통해 그가 당시 미제로 있던 캐롤 여인등 세 관광객 피살사건의 진범임을 밝혀 냈다. 조이 암스트롱을 살해한 것을 인정한 그는 현재 종신형을 살고 있다.
▲요세미티 관광객 3명을 살해 혐의로 유죄평결을 받은 케리 스테이너.
▲케리의 손에 99년 피살된 실비아 펠로소, 줄리 선드와 줄리의 엄마 캐롤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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