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세수술(Micro Surgery)학회 제6차 학술대회가 지난 21~24일 4일간 스크립스 머시 병원에서 열렸다.
한국을 비롯 미국, 영국, 일본, 호주, 대만, 독일, 이탈리아, 남아프리카, 헝가리, 그리스, 이집트, 오스트리아 등지에서 온 80여 학자가 참가한 이번 학회에서는 장기를 기증 받은 사람이 사망할 경우 다시 사용하는 방법, 각 장기의 기능연장 방법, 면역 억제기능 완화방법 등을 모색했으며 암에 관한 연구도 병행됐다.
이번 학회의 하이라이트는 23일 미션베이 힐튼호텔에서 열린 ‘이선 박사의 밤’이었다.
자녀와 친구들이 마련한 이 만찬회에는 이 박사와 경성의전(현 서울대 의대) 동기인 이용각 박사를 비롯한 학술대회 참가 학자, 제자, 의료서적과 기구를 한국에 보내는데 힘을 합한 마이클 테벨슨 전 함대사령관, 로이드 부커 전 푸에블로 함장 등 예비역 해군, 임영상 한인회장을 비롯한 주요 단체장, 친지 등 200여명이 참석, 이 박사의 공적을 기렸다.
이선 박사(82)의 제자로 현재 국제 미세수술학회장직을 맡고 있는 안토니오 디카탈도 박사(이탈리아)를 비롯한 11명의 제자들은 "과학자요, 의사요, 선생, 지원자, 연구개발자, 아버지 같은 분…" 등으로 표현, 이 박사가 열고 성장시켜 온 미세수술학에 대한 헌신적인 공덕을 한결같이 칭송했다.
1950년 1월 미국에 유학 온 이 박사는 피츠버그 대학병원 연구원 재직 때인 57년 쥐의 혈관봉합 수술을 성공하면서 장기이식을 비롯한 미세수술의 길을 열었으며 S.D. 스크립스 클리닉의 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67년부터 세계 각국을 돌며 미세수술을 지도하여 수많은 미세수술 학자를 양성, 국제 미세수술학회를 창설했으며 85년 UC샌디에고 교수직을 은퇴하면서 머시병원 부설 미세수술연구소를 설립, 운영해 오고 있다.
이 박사는 한림대, 중앙대, 경희대, 동아대, 건국대 등에 각처로부터 기증 받은 14만권의 의료서적과 기구를 7차례에 걸쳐 전달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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