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하원의원 22지구 후보 비아시안 공식지지에
퀸즈 민주당위원회(위원장 토마스 맨톤)가 새로 구성된 하원의원 22지구의 인구 절반 이상이 아시안임에도 유일한 비아시안계 후보를 공식지지한데 대해 민주당 출신 아시안 후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기류는 ‘플러싱 개발 센터’가 27일 오후 플러싱 도서실에서 마련한 후보 토론회에서 표면으로 드러났다. 22지구 하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출신 후보 4명 중 아시안 후보 3명은 민주당위원회로부터 지지여부와 관련한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민주당위원회는 지난 7월 유일한 백인 후보인 배리 그로덴칙을 민주당 후보로 공식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위원회가 이같은 결정을 내리면서 대만계 지미 맹(사업가), 중국계 에텔 첸(전 도서관 사서), 인도계 존 알버트(변호사) 등 3명 아사안 후보들과 접촉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드러났다.
이는 플러싱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새로 구성된 22 지구 거주 인구 12만3,000명 중 53%가 아시안인 점을 볼 때 퀸즈 민주당위원회의 후보 선정이 인종 편견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는 게 후보들의 지적이다.
민주당 출신 아시안 후보들은 또 민주당위원회가 아시안 대다수 거주 지역에서 아시안 후보를 제쳐놓고 백인 후보를 공식지지한 뒤 만일 당이 지지한 후보가 낙선할 경우 당이 지역정치에 행사하는 영향력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예비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고 있는 이들 민주당 후보들은 한인과 중국인사회를 중심으로 표잡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플러싱에서 한국어와 중국어로 작성된 특정후보를 비방하는 전단이 나돌고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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