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봉사센터가 오는 9월부터 줄리아 해리슨 노인센터 운영을 맡게 된다.
줄리아 해리슨 노인센터는 3년 전 뉴욕시의회로부터 예산을 배정 받아 지난 1월28일 노던블러바드와 166가에 위치한 효신장로교회 친교실에서 문을 열었다. 코로나 경로회관, 플러싱 경로센터에 이어 세 번째 무료 급식 프로그램을 시작한 줄리아 해리슨 노인센터는 문을 열자마자 지역 한인 노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왔다.
특히 이한영 관장이 ‘노인들을 위한 문화센터’로 가꿔나가겠다는 계획에 따라 골프, 한국무용, 사군자 교실 등 이전까지 노인 기관에서 없었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오는 30일을 마지막으로 운영권을 한인봉사센터로 넘기게 된 이한영 관장은 "납득할 수 없는 뉴욕시의 결정에 따라 줄리아 해리슨 노인센터를 비롯해 6개 노인기관이 문을 닫게 됐다"며 "아쉬움은 많지만 한인봉사센터가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돼 플러싱 지역에 한인 노인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당초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지난 7개월간 줄리아 해리슨 노인센터를 운영하면서 재정적인 문제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시에서 연간 35만 달러를 지원 받고 있지만 무료급식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노인들의 여가를 선용하고 문화센터로서의 기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한인들의 도움이 절실한데 새 노인센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인봉사센터 관계자는 "9월부터 줄리아 해리슨 노인센터 운영을 맡게됐지만 당분간 현재의 프로그램을 계속 고수할 계획"이라며 "내년 7번 전철 종점인 플러싱 메인스트릿 역 인근으로 장소를 옮길 예정인데 보다 유익한 각종 프로그램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줄리아 해리슨 노인센터는 매주 월~금요일 무료 점심과 함께 하루 4시간 동안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8월 현재 진행중인 프로그램은 사군자, 에어로빅, 한국무용, 건강체조, 생활영어, 초·중급 영어반 등이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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