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달 북한이 제출한 ‘테러대응활동보고서’ 내용을 28일 공개했다.
박길연 주유엔북한대표부 대사가 지난달 22일 안보리 테러대응위원회(의장 제러미 그린스톡)에 제출한 보고서(S/2002/862)는 9.11 테러 이후 유엔이 채택한 테러방지 결의안에 따라 지난해 12월26일 북한이 제출한 1차 보고서가 미흡하다는 지적<본보 1월22일자 A1면>에 따라 수정, 보완해 제출한 보고서다.
북한은 이번 2차 보고서에서 침략·군사적 위협 및 모든 형태의 테러와 테러지원 행위를 반대하며 이러한 평화애호의 입장에서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히고 있다.
북한은 또 형법과 외환관리법 및 관세법 등으로 테러행위를 처벌하고 있으며, 7개 테러관련 국제협약에 가입, 정보도 교환하는 등 대외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10쪽 분량의 보고서는 유엔이 추가 정보를 요구한 구체적 이행조치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질문들에 북한의 기존입장을 재 표명하는 것으로 그쳐 테러 지원국 의혹을 불식시키기에는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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