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가 심화되면서 각종 사기가 횡행하고 있다. 소비자 보호국에 따르면 요즘 빈발하고 있는 사기종류는 전화 및 우편물, 신분도용, 타이어 펑크, 기관원 사칭 등과 관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유형의 사기에 한인들도 적지 않게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한다. 특히 한인들 경우 밀집지역인 맨하탄 32가나 퀸즈 플러싱 메인스트릿, 유니언상가를 중심으로 현금이나 귀중품의 피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한인들 대부분이 현금이나 보석 등을 많이 지참하고 있는 점을 사기범들이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플러싱 일대에서는 가짜 유명상표를 붙인 시계나 반지 등을 빌미로 한 사기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은 불경기가 계속될 경우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기행각은 특히 노인들을 대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신체가 허약한데다 대응능력과 언어구사력이 부족하고 외부 상황이나 물정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다.
뉴욕시는 이를 막기 위해 이번 주를 ‘노인들을 겨냥한 사기 유의 주간’으로 선포하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 뉴욕시 노인국에 따르면 노인들은 주로 일반인들 사이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과 비슷한 유형의 사기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노인들 경우 터무니없이 높은 이자율과 각종 수수료를 부과 당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싼 가격으로 집을 고쳐주겠다며 유혹, 돈을 미리 받고 잠적하거나 수리를 제대로 해주지 않는 주택사기 건수도 많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기행각은 소셜 번호, 은행구좌, 크레딧 카드 등 개인정보를 전화로 주거나 함부로 방치하는 데서 생겨나고 있다.
그러므로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특히 수리 회사나 전화 회사들을 통한 검진이나 수리를 할 경우는 회사의 등록 여부와 조사원들의 신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경찰이나 소방서 등과 관련한 기관원의 경우도 분명한 신분 확인절차가 필요하다.
커뮤니티 내에서 발행하기 쉬운 계 파동, 주택매매, 업소계약 등을 둘러싼 사기사건도 유의해야 할 것이다. 특히 당국의 이민정책이 까다로워지면서 이민사기 건수는 날로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우리 스스로 조심해야 하며 노인들이나 미성년자들이 당하지 않도록 교육 및 홍보활동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범죄가 우리 사회에서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다같이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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