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수 한인노인단체 상춘회, 회칙 정하고 매월 정기모임
매달 한차례 플러싱에서는 ‘상춘회(常春會)’라는 한인노인 단체의 이색적인 모임이 열리고 있다.
상춘회는 지난 1월 결성, ▲개인의 과거를 논하지 않는다 ▲경제적인 과시를 하지 못한다 ▲매월 모임에 점심 값만 낼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회원이 된다는 등의 원칙 아래 모임을 계속하고 있다.
29일 플러싱 금강산에서 7차 정기 모임을 연 상춘회는 회칙을 확정하고 46
명의 회원을 확정했다.
육군대령으로 예편했고 한국자동차 정비사업조합연합회 전무이사를 지냈던 상춘회 신학준(72)회장은 "뉴욕 한인사회에서 각종 노인 단체가 회장 및 임원들의 개인적인 명예욕과 운영에 따른 돈 문제 때문에 분열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자발적으로 만든 노인 단체인 상춘회에서는 분열과 파벌이 생길 수 없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상춘회 가입 자격은 뉴욕에 살고 있는 63세 이상의 남자와 58세 이상의 여자로 회원이 추천하고 회장단이 찬성해야 한다. 특히 노인이라는 이유로 일반 한인업소의 도움을 받기 위해 손을 벌리는 폐단을 막기 위해 매월 정기 모임 때마다 참석자들이 식사비를 각자 부담하는 것도 큰 특징이다.
회칙에도 회원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상부상조함은 물론 동포사회의 교민화합과 노인들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단체라고 모임의 목적을 명시했다.
신학준 회장은 "처음 상춘회를 시작할 때만해도 뜻이 맞는 사람이 11명에 불과했는데 벌써 회원수가 50명에 육박하고 있다"며 "이민 생활의 어려움 속에서 특히 애로가 많은 한인 노인들이 상부상조하면서 지낼 수 있는 정말 순수한 친목단체로 많은 사람이 참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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