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 및 빌딩회사 경영진들이 올 들어 사상 최대규모의 자사주 매각에 나서고 있어 부동산 경기가 최고점을 찍어 호황이 곧 끝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9일 보도했다.
FT 조사에 따르면 증시에 상장된 주택 및 빌딩 회사들의 올 2ㆍ4분기 자사주 매각 규모는 매입 규모를 2억5,800만달러 상당을 웃돌았다. 이는 지난 96년 이후 분기별로 사상 최대의 자사주 순 매각 규모다. 대부분의 주택 및 빌딩회사 임직원들이 지난 1년간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의 반 이상을 팔아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톰슨 파이낸셜의 론 거버는 "다른 산업 부문에서 자사주 매각이 줄고 있는데 반해 이는 매우 비정상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부동산 경기가 과열이냐 아니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미 경제를 이끌었던 부동산 시장이 버블을 이루고 있어 곧 붕괴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톰슨 파이낸셜의 거버는 자사주 매각과 관련 "내부적인 신호는 일반적으로 주가보다 1~2개월 빨리 나타난다"면서 주택 및 빌딩업자들이 부동산 경기침체를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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