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인교회 성서대학, 8일부터 12주간 강좌
뉴욕한인교회(한성수 목사)가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성서관을 심어주려 일반인과 젊은이를 위한 성서대학을 개설한다.
성서대학은 9월8일(일)부터 시작해 12주 동안 실시되며 12월 22일 끝난다. 성서대학 강좌 일정 및 주요 내용은 ‘성서의 형성사’(9월8일), ‘문자적 성서읽기를 넘어서’(15일), ‘성서의 해석사’(22일), ‘이데올르기의 속박을 넘어서’(10월13일), ‘성서를 해방시켜라’(20일), ‘간략한 세계 기독교회사’(27일), ‘간략한 한국교회사’(11월3일), ‘기독교와 성차별주의’(10일), ‘기독교와 원주민’(24일), ‘기독교와 인종차별주의’(12월8일), ‘기독교, 이컬러지(Ecology), 그리고 창조세계의 보존’(15일), ‘기독교와 사회정의, 그리고 평화’(22일) 등이다.
동 교회 담임 한성수 목사는 성서대학 개설과 관련 "21세기가 기독교 문명 대 이슬람 문명의 충돌의 장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 사무엘 헌팅턴은 틀렸다"며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것은 ‘기독교 근본주의(Christian Fundamentalism)’ 대 ‘이슬람 근본주의(Islamic Fundamentalism)’의 충돌로 이슬람 근본주의만 문제가 아니라 기독교 근본주의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성수 목사는 이어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전쟁을 옹호하며 성서의 이름으로 성차별과 인종차별을 합리화하고 원주민들을 몰아내며 사회적 불의와 환경파괴에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우리의 시대가 어두운 것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들이 없어서가 아니요, 교회의 숫자가 모자라서도 더더욱 아니요, 성서를 바로 읽고 나 하나만이 아니라 이 시대와 역사 전체를 향한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올바로 깨닫는 자기 성찰적이고 진보적이며 열린 기독교인들이 적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한 목사는 "뉴욕한인교회는 80여년 전 일본의 식민지배 하에 있던 민족의 독립과 자유를 강망하던 유학생들에 의해 세워진 미동부에서 가장 오래된 민족과 역사와 시대 앞에 예언자적 소명을 감당하기 위해 힘써온 교회"라며 "올 가을, 우리 시대의 진정한 기독교인의 정체성과 역할을 찾고자 하는 모든 분들을 성서대학에 초대하니 동포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서대학은 매주일 오후12:30-2시까지 열린다. 문의: 212-662-1442.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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