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에 희생된 외국인 유족 배상금 지급 국가별 격차 커
▶ 아프칸 오폭사건선 사망자당 200달러로 해결 이태리 케이블카 추락사건땐 1인당 200만달러
미군에 의해 희생된 외국인의 목숨값은 얼마나 되는가. 미국이 피해자 유족들에게 지불한 배상금은 적게는 200달러에서 200만달러까지 달하는 등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1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민간인 48명이 사망하고 118명이 부상을 당한 미군의 오폭사건에서 미국은 아프간 정부를 통해 사망자당 200달러, 부상자당 75달러로 총 1만8,500달러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6개월전인 1월24일 미군 특공대가 아군인 아프간 반군 16명이상을 알카에다 및 탈레반으로 오인해 사살했을 때에는 각 피해자 유족들에게 1,000달러이상이 지급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1999년 코소보 공습 당시 중국대사관을 오폭, 3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했을 때에는 미국은 총 450만달러를 가족들에게 지급한바 있다. 이는 피해자당 15만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런가하면 1998년 이태리에서 미해병 헬기가 캐이블카 라인을 끊어 캐이블카에 타고 있던 유럽 관광객 20명이 추락사를 당한 사건의 경우, 미국은 피해자당 200만달러에 달하는 총 4,000만달러를 지불했다.
유럽 관광객의 목숨값이 오폭으로 사망한 아프가니스탄 민간인 목숨값의 1만배에 달하는 셈이다.
이에 앞서 1988년 미군함이 이란 여객기를 실수로 격추시켜 290명이 사망한 사건에서는 임금을 버는 피해자들에게는 30만달러, 다른 피해자들에게는 15만달러를 지불하기로 총 1억3,180만달러 규모의 배상금에 합의했다.
뉴햄프셔 대학의 경제학교수인 마크 헤롤드는 외국인들이 미국으로부터 받는 배상금은 해당 국가의 영향력과 직결되어 있다며 이는 아프간 피해자들이 받은 대우에서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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