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교 미국포교 30년 기념 및 뉴욕불교방송 개국기념 공연이 ‘구도(求道)’란 제목으로 오는 11월5일 링컨센터 알리스 털리홀에서 펼쳐진다.
이와 관련 공연 관계자들은 3일 저녁 뉴욕조계사(주지 묘지 스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불교 미국포교 30주년 기념은 조계사 조실인 숭산 행원 큰 스님께서 한국의 선 불교를 미국에 포교한지 올해로 꼭 3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공연은 오는 10월부터 TKC76을 통해 방영되는 뉴욕불교TV방송 개국을 기념하기 위한 것도 된다"고 밝혔다.
뉴욕조계사 주지이자 뉴욕불교TV방송 이사장인 묘지 스님은 "숭산 행원 큰 스님께서 1972년 거리법회를 시작한 후 프로비덴스 홍법원을 주축으로 관음젠센터는 세계 30여개국 120여 곳에 사찰을 세웠고, 신도 수만 10만 여명의 발전을 가져왔다"며 "이에 뉴욕 조계사는 조실 스님의 가르침을 받들고 나아가 이 땅의 다 민족들에게 불교를 통한 자비 사상의 호연지기를 이루게 함과 동시 어려운 가운데 일구어 낸 30년 포교사를 더듬어 더욱 새롭게 간직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한 스님의 구도기를 엮어 무대에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연의 극작 및 예술감독을 맡은 곽재환씨는 작품 구성 및 내용과 관련 "작품 구성은 화엄경「입법계품」의 전개에 의하였다"며 "선재동자의 구법 순례기에 입각한 픽션으로 한 스님의 구도기를 현대 감각에 맞는 공연 형식으로 구성하였다"고 말했다.
전체 구성은 예불·스님들의 째즈음악·인도의 고전 무용·가야금과 한국의 고전무용·현대 창작무용·여인들·문수보살·흑인영가·마군의 언덕·미륵보살·득도 등으로 진행된다.
공연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로는 미주한국국악원 박윤숙 원장, 한국국악원 이송희 교수, 9인조 미국현대무용단, 무형문화재 바라춤 이수자 이명숙씨, 홍준 프로덕션, 연국배우 김용준 씨 등이며 제작감독은 홍준의·홍준호 씨가 맡는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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