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유례없는 기습폭우가 내려 사상최악의 재난이 발생했다는 가슴아픈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15호 태풍 ‘루사’가 8월31일과 9월1일 전국을 강타, 200여명이 넘는 인명이 죽거나 실종되고, 엄청난 재산상의 피해가 속출했다는 것이다.
이 폭우로 순식간에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이 수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주택, 가구, 농경지, 도로, 철도, 통신 등이 침수, 또는 파손, 유실되는 막대한 피해를 당했다. 뿐만 아니라 수재민들은 폭우로 인해 생긴 각종 질병과 통신두절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임시대피소에서 공포의 날을 지새고 돌아온 수재민들은 진흙탕 속에 묻힌 가재도구만 바라 볼 뿐. 실의에 빠져 복구할 엄두조차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재난은 특히 지난번 김해에서 일어난 홍수피해가 채 가시기도 전에 발생한 것이어서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고 한다. 강원도 강릉 지역은 최악의 폭우로 이 지역 일대가 완전 초토화된 상태이고, 김천 등은 유령도시를 방불케 할만큼 피해상황이 막대하다는 것이다.
이번 재난으로 정부는 침수피해를 입은 지역을 특별재해 지역으로 선포키로 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전국민의 기금모금 운동을 당부하고 나섰다.
구호품 공급물량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구호의 손길이 채 닿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금 수재민들의 심정은 지칠 대로 지친 상태에서 구호의 손길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모두 빨리 복구되지 않으면 생존마저도 위협을 받게 된다.
우리는 지금까지 고국의 동포들이 수해나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면 언제나 십시일반 마음과 정성을 모아 기금을 전달했다. IMF 때도 경제적으로 위기에 처해 있는 고국을 위해 집집마다 기금을 내놓아 우리의 정성을 전했었다. 지난해 미국이 9.11테러로 어려움을 겪을 때도 한인들은 100만 달러에 달하는 거금을 모아 미국사회에 전달한 바 있다.
이것이 바로 나라 사랑이요, 동족애다. 이번에는 삶의 터전을 졸지에 잃고 구호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고국의 국민들에게 또 한번 우리의 동족애를 발휘할 때다.
우리가 모은 정성을 이들에게 전한다면 그들에게는 커다란 힘이 되고 재기의 활력소가 될 것이다. 우리의 정성으로 실의에 찬 수재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이번 수재의연금 캠페인에 너도나도 동참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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