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10대 형제가 6일 유죄평결을 받았다.
데럭 킹(14)과 알렉스(13)는 지난 11월26일 부친 테리 킹(40)의 머리를 야구방망이로 난타해 살해한 후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됐었다.
검찰은 이들에게 1급 살인죄를 적용했으나 배심원은 2급살인 및 방화죄로 유죄평결을 내렸다. 킹 형제는 22년에서 최고 종신형까지 선고받게 된다.
데렉과 알렉스는 사건 이튿날 범행을 자백했으나 이후 이를 번복하고 아동 성추행전과자인 리키 차비스(40)가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범인이라고 주장했었다.
이들의 증언을 토대로 차비스는 이미 살인죄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는데 결과는 이번 두 형제의 재판이 끝날 때까지 봉인됐다.
검찰은 두 형제의 자백이 범행현장에 있었을 경우에만 가능할 정도로 자세했다며 이들이 범행 10일전 집에서 가출해 차비스의 집으로 도망갔을 때 차비스가 늦게 마음대로 비디오게임을 하고 늦게까지 TV를 시청하도록 허용했으며 마리화나도 허용하자 엄격한 아버지로부터 탈출해 차비스와 함께 살기 위해 킹을 살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알렉스는 자기들이 미성년자이므로 정당방위를 주장하면 무죄로 풀려날 수 있을 것이라며 차비스가 허위 자백을 강요했다고 증언했다. 변호단은 또 차비스가 알렉스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숨기기 위해 킹을 살해했다는 변론을 펼쳤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