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DIC 보고, 5개 은행 전년비 50% 감소...자산 건전성 좋아져
9.11 테러 사태를 거치면서 각종 부실대출로 홍역을 치뤘던 한인은행들이 최근 부실대출 규모가 대폭 줄면서 자산 건전성이 호전되고 있다.
6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은행영업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조흥, 나라(뉴욕 3개지점), 브로드웨이내셔날뱅크(BNB), 리버티 등 5개 한인은행이 보유한 90일 이상 연체된 부실대출은 약 113만 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50% 가량 감소했다.<표 참조>
이에 따라 부실 대출율은 작년보다 0.4% 포인트가 줄어든 0.2%대를 기록했다.또 30일 이상 90일 미만의 대출도 40만 달러가 줄며 161만 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대형은행들이 급증하는 부실대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거둔 실적으로 한인은행들의 신용 평가시스템 구축과 여신 심사능력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실 대출은 90일 이상 연체됐거나 상환불능(Nonaccrual)으로 판명되는 대출을 말하는 것으로 부실 대출율이 1% 이하일 경우 우수 평가를 받는다.
은행 별로 보면 우리은행과 BNB의 부실대출은 각각 1만3,000달러와 3만4,000달러로 사실상 부실율 제로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경우 최근 부동산 경기가 활황을 타면서 연체됐던 부동산 담보대출이 개선됐다.
나라도 60만 달러의 부실규모를 줄이며 0.16%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6월말 1.4%의 부실율을 보였던 조흥은 0.56%까지 끌어내렸다.
리버티는 33만달러의 부실규모를 내며 1.0%의 부실율을 나타냈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각 은행들이 연체 대출관리를 대폭 강화하면서 연체율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실대출의 감소에 따라 한인은행들의 수익성과 건전성도 차츰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nykim@koreatimes.com
■한인은행 부실대출 현황(2002년 2·4분기)
<단위:1,000달러>
은행 총대출 30∼89일 연체 부실 대출(90일이상 연체) 부실 대출율 대손상각
6.30.01 6.30.02 6.30.01 6.30.02
우리 199,407 551 72 1,256 13 0.006% 109
조흥 84,866 607 570 1,198 478 0.56% 188
나라 162,241 N/A N/A 895 272 0.16% 79
BNB 107,086 426 407 247 34 0.003% 164
리버티 32,329 32 216 430 338 1.0% 47
계 585,929 N/A N/A 4,026 1,135 0.2%(0.8) 587
■나라은행은 뉴욕일원 3개 지점만 해당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