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 쓴 일기 내용의 45%가 불안 기록
남녀 공통 분노, 슬픔, 과식, 흡연으로 연결
틴에이저들이 불안하고 변덕스럽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 불안의 정도가 기대 이상으로 높으며, 불안으로 인해 과식이나 흡연을 하기 쉬움이 UC 어바인 연구 결과 밝혀졌다.
미국 아동 및 청소년 정신의학회지’ 6월호에 게재된 이 연구는 장기간에 걸친 연구의 일부분으로 10대들이 휴대용 컴퓨터에 쓴 일기까지 분석한 최초의 연구중 하나인데, 10대들은 정서불안의 정도가 높을수록 분노, 슬픔, 피로를 느끼는 빈도가 잦으며 행동 변화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틴에이저들이 불안하고 변덕스럽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 불안의 정도가 기대 이상으로 높으며, 불안으로 인해 과식이나 흡연을 하기 쉬움이 UC 어바인 연구 결과 밝혀졌다.
웨일런 연구팀은 고교생 150명에게 매일 자신의 기분과 행동을 기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휴대용 컴퓨터를 지급했는데 학생들 사이에 이 컴퓨터가 인기를 끌면서 과거 설문지나 인터뷰에서 얻을 수 있었던 것보다 훨씬 더 청소년들의 심리상태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정서 불안의 정도가 가장 높은 아이들은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경향이 크지만 친구들과 함께 지낼 때 덜 불안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불안 정도가 높은 아이들은 그 정도가 낮은 아이들에 비해 분노는 7배, 슬픔은 11배나 더 자주 호소했다. 불안감이 보통이나 높은 학생들은 술, 담배도 더 많이 하고, 먹고 싶은 충동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까지 불안에 관한 다른 연구와 달리 정서 불안 정도에 있어 남녀차이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불안 정도가 높은 학생들이 담배를 많이 피우기는 하지만 담배를 피우면서 가장 불안해하는 것은 불안정도가 낮은 학생이었다.
웨일런 교수팀은 앞으로도 계속 10대들의 컴퓨터 일기 결과를 가지고 1998년부터 착수한 이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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