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허용치 1,000배
성인들 보다 암확률 높아
캘리포니아주의 유아나 어린이들은 인체에 유해한 대기에 심하게 노출된 상태여서 성인들에 비해 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LA지역의 공해는 어린이들에게 더욱 심각해서 이 지역에서 태어난 신생아들은 생후 2주만 되면 연방정부가 규정한 평생 오염 노출기준치를 넘어선 상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처럼 오염된 대기 속에서 18년간 성장하게 되면 연방 안전규정 수치보다 무려 수백배가 넘는 공해를 호흡한 상태가 된다는 것. 이같은 사실은 연방환경단체인 ‘국립환경 트러스트’가 16일 워싱턴 DC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이 단체는 지난 3년 동안 캘리포니아내의 LA지역과 베이지역, 샌호아킨밸리, 새크라멘토, 샌디에고 등 5개 지역의 대기오염 상태를 집중 조사한 결과 캘리포니아주가 전국에서 가장 스모그가 심한 주라는 결론을 내렸다.
관계자들은 가주의 스모그는 공장과 자동차 배기개스가 혼합된 상태지만 특히 대기 속에 많이 함유된 솔밴트, 메탈스 등과 불연소 연료 성분 등은 스모그 수준을 높일 뿐 아니라 인체에 암 발병률을 높이고 신경계통 및 생식기에 위험한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암 발병 요인이 많은 남가주 지역의 대기오염 수준은 연방정부가 안전하다고 규정한 수준의 1,000배가 넘는다며 “특히 어린이들은 이같은 공기를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암 발병 위험률이 크게 높아진다”고 시급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자동차나 트럭, 버스, 공장에서 방출되는 벤젠, 크로늄, 디젤 등의 유해물질이 매년 약 10만2,000여톤씩 대기로 방출된다.
4개 LA 지역의 4개 카운티 지역에서는 오염된 대기로 인한 암 발병 케이스는 100만명당 72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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