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카에다 조직원 4명과 함께 파키스탄 국외서 신문
미 정보 당국은 지난주 파키스탄에서 체포된 9.11 테러의 핵심 용의자 람지 빈 알시브(30) 등 알카에다 조직원 5명의 신병을 인수했으며 현재 파키스탄 국외의 모처에서 이들을 신문하고 있다고 16일 전했다.
이에 앞서 모이누딘 하이더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예멘 국적의 빈알시브와 조직원 12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사법적 절차가 끝나는 대로 이들을 미국으로 보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들 일당은 파키스탄 경찰이 미 연방수사국(FBI)의 지원 하에 지난 주말 단행한 알 카에다 은거지 급습과정에서 체포됐다.
한편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이슬람계 전사들의 한 인터넷 웹사이트는 “빈알시브는 현재 안전 장소에 은신해 있다”고 밝히고 빈알시브 체포설은 “날조된 거짓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9·11테러 계획 직접 세워
■빈 알시브는 누구?
예멘 국적을 지닌 빈 알시브(30)는 1999년 아프가니스탄으로 건너가 사우디의 모하메드 아카와 함께 빈 라덴이 설치한 테러리스트 훈련캠프에 몸담으면서 알카에다 조직과 관계를 맺었다. 빈 알시브는 훈련소 입소 동창으로 후에 미국에서 9·11테러를 현장 지휘한 모하메드 아타와 절친한 사이로 독일 함부르크에서 그와 같은 방을 쓰며 9·11테러계획을 입안했다.
그는 미국에 입국해 납치대상인 여객기에 직접 탑승하길 원했으나 입국비자를 받지 못하자 런던으로 날아가 자카리아스 무사위에게 자신을 대신해 거사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후 국외에서 9·11 행동대원들을 위해 자금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정보관계자는 빈 알시브는 알카에다 조직의 고위간부는 아니지만 9·11테러 계획 입안에 처음부터 직접 관여했고, 이때부터 알카에다 고위 간부들과 꾸준히 접촉을 해왔다는 점에서 상당한 정보가치가 있는 인물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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