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마켓들은 2주전부터 이천쌀, 시라기꾸 등 조생종 햅쌀 판매를 시작했으며, 추석을 전후해서는 만생종도 출시된다. 출하시기와 가격은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하나, 새크라멘토에서 수확한 이천쌀 등 일부 브랜드는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약 5% 정도 올랐다.
아씨마켓 매니저 이준백씨는 “올해는 수확량이 적고 묵은 쌀 재고가 없어 지난해보다 도매가격이 조금 올랐다”며 “그러나 소매가는 지난해와 같은 선”이라고 전했다.
오는 21일 한가위를 앞두고 타운 마켓들이 풍성하다. 햅쌀도 나오고, 각종 선물세트, 차례용품 등도 두루 갖춰져 있다.
값비싼 제사용품 보다는 건강관련 식품‘불티’
햅쌀 도매가 소폭 상승 불구 소매가는 안올라
“올 추석 경기 예년만 못할 듯” 마켓들 전망
한인마켓들은 또 한국산 배 등 과일상자와 굴비, 말린 민어 등 박스 포장한 해산물, 주류, 한과, 건강식품 세트 등을 내놓고 본격적인 한가위 판촉에 들어갔다.
올해 한가위 분위기는 예년보다 다소 썰렁한 가운데 건강관련 식품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게 특징. 마켓들에 따르면 지난해 9·11 직후 한가위 분위기가 크게 위축됐고, 제사 등을 소홀히 여기는 신세대 경향으로 전통적인 차례용품 소요가 줄어든 데다, 최근의 경기 둔화까지 겹쳐 올해 한가위 장사도 평년만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갤러리아 마켓 정상훈 매니저는 “값비싼 술이나 제사용품보다는 한과나 유과, 튀김가루, 부침가루 등 가족끼리 추석 분위기를 내는 정도의 품목들이 잘 나간다”며 “굴비 등 매년 팔리는 품목들은 다 갖춰 놓았으나, 예년만큼 수요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의 건강바람에 편승해 생식·선식 등 건강식품 세트와 약재를 넣어 빚었다는 국순당 백세주·정종류 백향 등이 선물용으로 포장돼 나와 눈길. 한남체인의 김병진 매니저는 “올해 한가위 주제를 건강으로 잡고 건강식품 비중을 예년보다 20% 늘렸다”며 “주류나 과일보다는 꿀·대추차·생식·선식 등 건강관련 품목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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