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사찰허용으로
단기적 랠리 힘얻지만
기업실적 부진 걸림돌
부시 대통령의 UN 초강경 발언으로 인해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이 코앞에 다가온 최근의 장 분위기는 관망 장세라고 할 수 있다. 투자자들이 서둘러 어떤 행동에 나서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장은 보합세 내지 전반적 약세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월요일 오후에 갑자기 터져 나온 이라크의 조건 없는 무기 사찰 허용 발표로 인해 장은 어느 정도 힘을 받을 전망이지만 원래 목적이 후세인 정권 전복인 부시 행정부의 매파들이 이 정도 선에서 싱겁게 전쟁 준비를 거두어들일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이라크의 백기 항복과도 같은 아무 조건 없는 사찰 허용으로 인해 전쟁의 명분은 많이 희석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 장은 랠리의 이유를 찾은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장은 앞으로 9월 내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업들의 실적 경고가 본격화 될 예정이어서 랠리의 지속성을 예견하기는 쉽지 않다. 실적이 언젠가는 개선되겠지만 그 시기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계속 관망세를 유지한다면 랠리의 힘은 소폭으로 끝날 전망이다.
7월의 내구재 주문이 예상보다 좋게 발표되어 기업 설비 투자가 조금이나마 살아 날 조짐을 보인 것은 장의 낙관론자들에게는 희소식이라 할 수 있다.
통신산업을 제외한 설비투자는 약 4년 전 최고점에 올랐다. 설비 투자 사이클이 보통 4년 주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제는 반등할 시기가 되었다. 그러나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고, 90년대 말 흥청망청 하던 설비투자 붐이 조만간 다시 크게 살아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재 장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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