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의 나이로 이웃에 살고 있던 데이빗 웨스터필드(50)에 의해 유괴살해 됐던 다니엘 밴 댐양의 부모는 17일 “딸의 유괴 살해 케이스의 재판 배심원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브랜다와 대몬 밴담 부부는 웨스터필드가 대니엘의 유괴살해 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을 받은 데 이어 16일 다시 사형평결을 받은 직후에는 아무런 논평없이 법정을 떠났다가 이날 딸의 장례식이 열렸던 샌디에고 라호야 해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브랜다는 “우리는 어떤 결정이든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전제하고 “11월22일에 열릴 선고공판에서 웨스터필드에게 사형과 가석방 없는 종신형 가운데 어느 쪽이 언도되건 흉악한 범죄자가 다시는 어린이들을 해칠 수 없게 됐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2명의 배심원은 “피고 변호인단이 제기한 다니엘 부모의 마리화나 사용과 혼외정사 등은 평결과정에서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다”며 “밴 댐 부부의 사생활은 재판과는 전혀 무관한 사안으로 취급됐으며 웨스터필드에게 결정적으로 불리한 증거는 그의 자켓에서 발견된 혈흔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폴 핑스트 샌디에고카운티 검사장은 “배심원단이 현명한 결정을 내렸다”고 치하하고 “법의학적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다니엘은 납치된 후 성추행을 당한 것이 확실하다”며 “웨스터필드는 평소 자신의 집 창을 통해 쌍안경으로 이웃집 뜰에서 노는 다니엘의 모습을 지켜보았었다”고 덧붙였다.
핑스트 검사장은 “웨스터필드의 집에서 대량의 아동포르노물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보아 그는 어린이들에 대한 성적환상을 갖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당일인 2월1일 범인은 인근 바에서 다니엘의 어머니 브랜다와 춤을 춘 후 그녀보다 한발 앞서 다니엘의 집으로 갔으며, 그가 다니엘의 침실에 있던 시간에 브렌다가 친구와 함께 귀가했던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핑스트 검사장은 다니엘이 웨스터필드의 집에 끌려왔을 때까지 살아있었다며 사망추정시간은 성추행 직후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