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분이 붙은 채 태어나 지난달 UCLA에서 분리수술을 마친 과테말라 출신 시암쌍둥이 자매(1세)가 6주일 정도면 병원에서 퇴원하여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의료진들이 19일 밝혔다.
마리아 테레자와 마리아 데 헤수스 자매는 지난 8월6일 50여명의 의료진에 의해 23시간에 걸쳐 분리 수술을 받은 이후 아직도 위중한 상태로 소아 중환자실에 남아 있지만 의사들은 “분리수술은 성공적이며 회복과정도 순조로운 편”이라고 낙관했다.
소아신경외과 전문의 조르게 라자레프 박사는 “지난 주에 비해 이번 주 쌍둥이 자매들의 상태가 좋아졌고 19일에는 더욱 호전됐으며 내주에는 눈에 띄게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테말라에도 우수한 병원이 있으므로 퇴원 후 집에 가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10월말에는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자매를 돌보고 있는 간호사들에 따르면 둘 중 특히 마리아 데 헤수스는 책을 읽어주는 그들에게 눈을 맞추고 단단한 음식도 먹으며 젖병을 스스로 들고 빨기도 하는 등 회복이 빠르다.
뇌의 혈종 제거 때문에 분리수술 후에도 세 번의 대수술을 다시 거친 마리아 테레사 아기도 이제는 방문객을 쳐다보거나 음악 소리나는 장난감에 반응을 보이고 있어서 의료진들을 안심시키고 있는 것으로 이들은 전했다.
한편 LA를 방문했던 일레인 차오 연방노동부 장관도 18일 UCLA 병원을 방문, 이들 자매의 병상을 돌아보고 간호사들도 만나 회복 과정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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