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전국 6천여개 짭짤한 수익
창업비용 적고 면허도 필요없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랜차이즈는 식품관련 업종. 아직 정확한 데이터는 없지만 식품관련 업종 다음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 이 노인 돌보기 프랜차이즈일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측하고 있다.
이유는 식당처럼 창업비용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도 인구 그룹이나 영역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페이롤 서비스, 스케줄링, 트레이닝, 마케팅 자료 제공들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노인 돌보기 프랜차이즈 창업비용은 대부분 5만달러 미만이고 대부분의 주에서는 면허가 필요 없다. 실례로 1998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코비나 지역에서 ‘홈 인스테드’ 시니어 케어를 오픈한 조시 아귈레라의 경우를 보자. 그는 65세 이상 인구가 5만4,000명인 지역을 배정 받고 첫해에 30명의 클라이언트를 돌보는데 30만달러의 수입이 들어왔다.
이중 절반이 종업원 인건비로 나가고 나머지는 종업원 상해보험과 책임보험, 운영비로 지출됐다. 지난해에는 클라이언트가 40명으로 늘어났으며 직원은 40∼60명이(대부분 여성이며 하루 3시간 일하는 파트타임도 있음). 수입이 5만달러 정도 더 늘었지만 역시 이의 절반은 인건비이다.
투자액수에 비해 수입이 괜찮은 편이다.
이런 식으로 노인 돌보기 프랜차이즈들이 늘어나자 타격을 받는 것은 동네 맘&팝 샵의 노인 돌보기 센터들. 병원에서 주로 고객 알선을 받았으나 3년 전부터 병원들이 프랜차이즈 쪽으로 고객들을 알선해 주면서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2.5∼5%에 달하는 로열티 지불과 경영권 침해가 싫어 프랜차이즈 가입 의뢰나 유혹을 뿌리치고 있다.
이들 독립 노인 돌보기 센터 운영자들을 위해 보험비를 깎아주고 트레이닝, 경영 노하우를 알려주는 네트웍도 생겼다.
카피스트라노의 ‘시니어 초이스’로 1회 가입비가 1만달러에 연간 회비가 3,000달러이다. 노인 돌보기 사업, 회색 시장에서 그린머니를 낚고 있다. <정석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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