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업계 관계자들 연대서명 청원서 주지사실 전달

민간인 디렉터
적극지원 약속
현재 영어와 스패니시로 된 캘리포니아 미용사 자격시험에 한국어를 추가하려는 움직임에 가속이 붙고 있다.
로비스트를 통해 미용사 한국어 면허시험을 추진하고 있던 한인 미용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어 시험과 현행 70점이하 과락제 폐지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한인 미용인 150여명의 연대서명으로 주지사실에 전달했다.
특히 주 상하원을 통과한 후 주지사 서명만 기다리고 있는 ‘주정부 이발·미용국(BBC)의 민간인 디렉터 임명안’(SB1482)이 확정되면 차기 BBC 디렉터로 유력시되는 인사들이 한국어 시험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 한국어 시험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고 미용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인미용협회 신디 최 회장은 “캘리포니아에 한인 미용실이 700여개, 미용업 종사 한인은 1,700여명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하고 “헤어·네일·스킨케어 등 모든 미용분야의 자격증 취득 시험에서 한국어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팔레스뷰티 칼리지’의 조병덕 학장은 “3년 전 이 운동을 추진했으나 한인 응시자가 전체의 2% 미만이라는 이유로 로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언어문제만 없다면 한인 응시자는 5%선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용협회에 따르면 자격증 없이 일하는 한인 미용사들이 단속에서 적발돼 업소와 개인 모두에게 벌금이 부과된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필기와 실기 중 하나라도 70점 이하면 자동 탈락하는 현행 시험제도는 필기에 약한 한인 미용인들에의 면허취득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
토탈 미용 등 총 5개 분야인 현행 주 미용사 자격시험은 영어와 스패니시로만 치를 수 있게 돼 있으나, 네일살롱 종사자가 많은 베트남 커뮤니티는 이미 수 년전 매니큐어리스트 분야에서 베트남어 시험을 법제화했다.
협회에 따르면 루 코레아(69지구·민주) 주 하원의원, 미용재료상 업체 ‘웨스턴 키츠’의 마크 모레노 회장 등이 이미 이 한국어 면허시험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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