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전통을 올바로 계승시키고 싶습니다."
폐백 문화 바로 전수시키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뉴욕예지원 이강혜(78)원장은 "전통이 변화되면 고유 문화의 정신이 무너질 수 있다"며 한민족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서는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국에서 성장한 2세들도 서양식 결혼식을 올린 후 폐백을 드리고 또 타민족과 결혼을 해도 폐백은 꼭 하는 등 폐백 전통을 이어나가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지만 순서며 음식이 잘못돼 미풍양속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 원장은 특히 폐백에서 자식번창을 위해 신부에게 던지는 대추는 시아버지만 할 수 있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신랑과 신부 부모가 모두 던지는 것은 잘못된 점이라고 지적한다.
"폐백은 가정내의 위·아래 순서가 확실하게 잡혀있는, 예의를 중시하는 한민족의 정신을 가장 잘 나타내는 문화입니다. 재미로 폐백을 올리다 이 순서를 무시하거나 절을 바로 하지 못한다면 전통이 아니지요."
17년 전 재미한국부인회와 뉴욕예지원을 창립한 이강혜 원장은 팔순을 앞두고 있지만 어느 젊은 여성 못지않게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쉬지 않고 일과 운동을 병행하며 커피 등 몸에 해로운 음식을 안먹는 것이 건강유지의 비결인 것 같다고 밝히는 이 원장은 오는 10월 15일 서울플라자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리는 창립행사 및 폐백 바로잡기 운동 행사 준비 관계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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