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학생 권익신장 모국어 습득 기회 줘야"
브롱스 과학고등학교에서 개교이래 처음으로 한인학부모회가 조직될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타 특수고등학교 못지 않게 한인학생들의 수는 많지만 한인학부모회 조직은커녕 한인학부모들의 학교행사 참여도 상대적으로 극히 저조했던 이곳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몇몇 학부모가 중심이 되어 한국어 과목을 정식 외국어과목으로 책정하기 위한 공식 제안서를 학교측에 전달하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한 것.
이러한 움직임의 중심에는 현재 10학년에 다니는 아들 이민우(미국명 찰스)군을 둔 학부모 이종환·정희씨 부부가 서있다.
올해 스타이브센트고교 졸업 후 장학금을 받고 코넬대학교에 입학한 큰딸을 통해 스타이브센트 한인학부모회 활동을 지켜봤던 그들은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브롱스 과학고에도 한인학부모회를 조직하기 위해 부지런히 뛰고 있다. 이미 동참을 희망한 한인학부모 가정만 10여 세대에 이른다.
거의 매달 전체 학부모회에 참석하고 있다는 이정희씨는 "우수한 한인 과학수학 영재들이 학업하고 있지만 한인학부모들의 관심과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우리 자녀들이 학교에서 모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고 한인학생들의 권익을 신장시키기 위해서는 한인학부모회는 반드시 필요한 기구"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11월12~14일에는 연례 학교기금 모금행사가 열리고 10월2일에는 준비모임이 있다. 이와 관련 이씨는 "이번 행사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한인학부모들의 모습을 학교측에 보여줄 때이다. 많은 한인학부모들이 적극 참여함으로써 한국어 과목 개설 등 우리 자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프로그램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한인학부모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연락처:718-372-5486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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