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이 깊고 면적이 넓은 수면에 그물 또는 특수한 시설 속에 물고기를 가두어 양식하는걸 ‘가두리 양식’이라고 부른다. 잉어, 메기, 송어, 방어 등 어류 양식에 널리 이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식시장이 꽤 튼튼한 가두리에 갇혀 있는 모습이다.
주가가 생각보다 많이 빠졌다 싶으면 금세 원래 자리를 찾듯이 오른다. 반대로 많이 오르면 내던지는 모습도 목격된다. ‘가두리 장세’에선 시간 흐름이 혼미해진다. 때문에 수익률을 높이기가 쉽지 않다.
가두리 양식장에선 물고기끼리 부딪치는 바람에 외상을 자주 입는다. 이게 원인이 돼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해 물을 오염시킨다는 지적도 받는다. 가두리 장세에서 조급증을 가지면 훗날의 기회를 잃을 수 있다. 이러한 장세에서는 일반 투자자들이 평상심을 갖는 게 중요하다. 그 외에도 몇 가지 실수하기 쉬운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보유주를 처분한 다음 올라도 애통해하지 마라. 일반 투자자들은 대부분 주식을 사자마자 주가가 떨어지면 매우 애통해 한다. 특히 주식을 처분한 뒤에 다시 오르면 더 하다. 심지어 일단 주식을 매도한 뒤에 오르는 것을 보고 다시 매수했다가 후회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팔고 나서 주가가 오르면 ‘어떻게 하나’하는 미련 때문에 제 때에 팔지 못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투자방법은 없다. 주식을 최고점에서 파는 경우는 극히 소수일 뿐이다. 오히려 팔고 나서 오르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최고점에서 팔아야 한다는 욕심은 버려야 한다.
둘째, 최후시세가 가장 크다. 시세가 처음 출발할 때에는 지루할 정도로 움직임이 더디고 완만하다. 상당수 일반 투자자들은 이러한 현상을 참지 못하고 조금만 반등해도 보유주를 처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다 주가가 어느 정도 오르면 일반 투자자들이 가세하면서 주가의 상승 속도가 빨라진다.
주가가 눈에 띄게 상승하면 마침내 개인들이 구름처럼 몰려와서 주가는 폭등세로 바뀐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주식을 다 사고나면 더 이상 살 세력이 없어 주가는 최고점을 지나 상승세가 하락세로 급 반전되게 마련이다.
특히 최후에 가서 크게 오르고 떨어지는 주가는 그 폭도 크기 때문에 유의해서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투자자 본인에게 맞는 투자방법을 찾고, 주식투자의 원칙이나 요령을 철저히 지키면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박용수 <재정상담가> (213)251-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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